강선마을 곰배령이야

  • 홈
강선마을 곰배령이야 이미지

문의하기

커뮤니티 > 문의하기
 
작성일 : 22-06-12 08:36
군대에서 명절을 보낼경우
 글쓴이 :
조회 : 19  
img


내가 만난 모든 병사들은 연휴기간 그냥 닥치고 쉬게해주는걸 원했음..
하지만 실제는



우선 연휴 첫째날

img


다음 날 높으신 분 오니까 대청소하라고 지랄함 ㅈ같은게 깨끗하게 했는데도 어떻게든 꼬리잡아서 반나절은 청소시킴 시발



img


또 머리가 그게 뭐냐고 개지랄하면서 꼭 이날은 위생점호한다고 함.. 이 날은 이발소 경쟁 치열함
짬없으면 이발 순서 기다리느라 싸지방이나 개인시간따위 없음




둘째날(추석이나 설날 당일)

img


상큼하게 제사지내고 시작.. 이거 아침일찍하는것도 아닌데 제사 전까지는 아침을 안준다.. 왜냐면



img


높으신 분과 동석식사를 해야함 ㅋㅋㅋ 퍼놓고 한 10분 20분 기다려서 다 식을때 쯤 높으신분 와서 "왜 안먹고 있어?" 를 말해주시면
비로소 식사가능
(이때 장기자랑 시킬때 일어나서 뭐 사단장님 연대장님 덕분에 이런 즐거운 연휴 보내게 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하고 적당히 노래 부르면
포상휴가 뿌림)




img


그리고 추석이든 명절이든 윷놀이는 꼭 함.. 빠지질않아 ㅁㅊ
짤을 못구했는데 윷도 존나 사람만한거 구해와서 윷놀이 판 연병장에 그리고 함 ㅅㅂ 말도 실제 병사들이 하라고 함



img


축구가 빠질 수 없지! 높으신 분과 같은편이라면 우승 예약 ㅋㅋㅋㅋ
(눈치없는 새끼들 꼭하나씩 있어서 높은분 공뺏거나 슛 막음)



img


저녁에는 영화보여주는데 시발 반 강제여서 안보면 왜 준비해줬는데 안보냐고 지랄지랄
근데 빡치는게 막상 보면 또 재밌음


진짜 병사들 명절 때 기를 쓰고 휴가 나가려는 이유가 있어 ㅁㅊ
실제로 대대장이 중대장한테 애새키들 너무 쉬게하면 사고 치니까 막 굴리라는거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