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염주 더샵은 광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아파트로 주목 받은 곳이다. 포스코 건설은 염주주공 아파트 재건축 후 오는 29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아파트 사전점검 결과 5만5000여건의 하자가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우려와 불만이 제기됐다. 광주 서구의회도 목소리를 냈다.
김수영 서구의회 부의장은 20일 본회의에서 “사전점검 당시 입주예정자들이 신청한 하자 건수만 5만5000여건에 달한다. 한 달만에 확인점검이 이뤄졌지만 만족도는 낮은 상황” 이라며 “시공사는 하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서구는 사용검사 승인 전 입주민들의 하자 요청이 제대로 접수되고 처리됐는지 확인하고 사용검사를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주 더샵은 지난달 신축 아파트 하자 유무를 입주예정자들이 점검하는 ‘사전방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입주예정자들이 입주지정일 45일 전에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하자가 있는지 점검하고 확인하는 절차다. 이후 염주더샵은 한달 후 2차 사전점검 성격의 확인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사전방문 이후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입주예정자 A씨는 “내집 마련이라는 들뜬 마음으로 새 아파트를 방문했는데 실망이 컸다. 전유부분은 공사가 이미 마무리 돼야 했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며 “사전점검 자체를 할 수 없는 수준에서 형식적으로 일정을 맞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입주예정자 B씨는 “입주예정일까지 남은 기간이 얼마 없다. 실제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자까지 처리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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