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봄철 식중독이 기승입니다.
학교와 학원에선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럴때일수록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같은 식중독 예방수칙 꼭 지켜야 겠죠.
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의 한 초등학교,
50명이 넘는 학생이 집단으로 복통, 설사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 중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된 우유 맛이 이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학교에 납품되는 우유인데 그런 게 있다는 게 좀 믿음이 안 가게 되고…31일까지 급식을 대체식으로 한다고 하니까."
학교 측은 우유를 비롯해 급식을 모두 중단하고 조리실 등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지금 원인을 모르니까, 급식인지 우유급식인지 외부에서 온 것인지 (유관기관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 서초구의 한 어학원에서는 지난 18일 함께 급식을 먹은 학생 등 8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역학 조사 중입니다.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조리 식품 뿐 아니라 식품 업체에서 제조 유통시키는 먹거리 상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가 지난주 출시한 찹쌀떡 상품도 유통기한인 5일보다 빨리 변질되는 사실이 확인돼 판매를 중단하고 부랴부랴 회수에 나섰습니다.
최근 5년간 1월에서 4월사이 식중독 의심 신고는 평균 100건 정도, 그런데 올해는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진숙 / 식약처 식중독예방과 보건연구관]
"4월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증가하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식중독균은 한여름 날씨인 35도 부근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손씻기, 익혀먹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승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http://v.daum.net/v/20230526194009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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