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초등교원 신규임용 사전예고 인원이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강원도내에서도 역대 최저치인 93명(본보 지난 1일자 2면 보도)으로 대폭 감소하면서 전국 교육대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교대생연합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정원 확대 뿐 아니라 학급당 정원 20명 이하 등 교육 여건 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춘천교대생들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 3일 춘천교대생 30여명은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초등 교원 감축 정책 철회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상한제 실시 등을 요구했다.
배교환 춘천교대 총학생회장은 "이번에도 교육부와 정부는 늘어나는 학급 수를 무시하고 목적형양성체제의 의미가 무색할 만큼 신규교원 수를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교원 선발에 관심조차 없으며, 정부에서 그렇게 외쳐대는 공교육 강화에 대한 정책들이 무엇을 우선순위로 해야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명의 교사가 더욱 적은 학생들과 한 학급에서 함께 지낼 수록 그 교실의 아이들이 받는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학교에서 교사가 얼마나 필요한지, 학생들이 한 학급에 몇명이 있어야 발전적인 공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회견문을 통해 "교육 아닌 경제논리로 일축하는 교원감축안을 거부한다"며 "교육부는 공교육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중기교원수급계획 수립하라"고 강조하고 정부의 응답을 요구했다. 연합은 지속적으로 정부의 장기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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