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낙농가에 지급하는 원유 도매가를 기습 인상하면서 관련 제품 가격이 잇따라 오를 전망이다.
19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16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낙농가에 월 30억원, 연간 360억원 규모 목장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우유는 경영안정자금이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원유 구매 가격 인상과 다르지 않다. 지원금 지급으로 원유 구매 가격은 리터(L)당 58원씩 인상된다.
이 때문에 서울우유의 흰우유도 580원 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정도가 제품가에 반영된다. 다만 서울우유는 우유 소매 가격 인상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힌 상태다.
유통 업계에서는 우유 가격이 오르면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합성어)'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실제 지금까지 우유 가격이 오른 뒤 연이어 관련 제품가가 인상돼 왔다.
우유를 원부자재로 하는 베이커리, 치즈, 아이스크림, 커피, 과자 등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유 가격 등이 오르면서 맥도날드가 지난 2월에 이어 이달 햄버거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했고, 버거킹은 올해 1월과 7월,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노브랜드버거는 지난해 12월과 이달, 맘스터치도 지난 2월과 이달 각각 2회씩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하지만 원유가가 또 다시 인상되면 햄버거 가격이 또 다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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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나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 기타 우유 들어가는거
다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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