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GIF파일 올리는게 힘들어서 한 번 블로그에 적었다가 긁어와봤는데
잘 될진 모르겠음 중간에 엑박 뜰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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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이 끝나고
천조국과 불곰국 사이의 냉전이 시작됐다
총성없는 전쟁 속에서 둘은 군비경쟁부터 우주경쟁까지 벌이게 되는데
인류의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의 발사 성공과 더불어
유리 가가린을 지구 궤도에 앉히는데 성공한 불곰국은 천조국을 궁지로 몰아갔으나
JFK의 달로 인간을 보내겠다는 말 한 마디에
빵빵한 예산을 뒤에 업고 시작된 아폴로 프로그램
천조국은 폰 브라운이 만든 새턴 V로 달에 인간을 착륙시키며 우주경쟁에서 거의 승기를 굳히게 된다
하지만 아폴로 프로그램에 너무 많은 예산을 쓴 천조국은
달착륙 성공 이후 거짓말처럼 나사 예산을 줄여버리게 된다
"나사 예산 줄여라; 돈 엄청 썼네 시발;"
"아; 그럼 저희 우주 개발은;"
"있는 돈으로 해라!"
"ㅠㅠ"
로켓 발사 비용이 높은 이유는 발사 후 남는게 없어 다시 생산해야하기 때문인데
갑자기 줄어든 예산으로는 새턴V같은 걸 쏘고 만들고 쏘고 만드는게 불가능했었고
나사는 적은 돈으로도 우주에 여러 번 나갈 방법이 필요했다
"그럼 재사용 가능한 걸 만들면 발사비용도 낮아지는거 아니냐?"
"아하!"
그렇게 나온 컨셉이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사실 1966년 나사는 아폴로 프로그램 다음에 우주 연구소 (현 ISS) 를 만드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줄어든 예산으로 잠시 옆으로 미뤄두었던 지구-궤도 운송 시스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답은 재사용 우주선이다! 일해라 노예들아!"
공밀레~
짠! 우주왕복선이 디자인 되었습니다!
"좋았어! 이거면 충분히 재활용해서 쓸 수 있을거같아"
"ㄴㄴ 우리 맘에 안든다 날개랑 동체 더 크게 바꾸셈. 그게 더 안전하다"
"왜 또"
"쩐주가 누구더라?"
"ㅠㅠ"
*1969년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원래 나사가 계획한 우주왕복선은
이거였고 완전 재사용 가능하게 디자인 되어있었다
https://www.hq.nasa.gov/office/pao/History/taskgrp.html
https://history.nasa.gov/sts1/pdfs/explore.pdf
하지만 급격히 줄어든 예산과 당시 STG (Space Task Group)에서 영향력이 높았던 공군의 입김에 의해
날개와 동체 크기가 엄청 커졌고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우주왕복선의 모양을 띄게 되었고
이로 인해 완전 재사용에서 부분 재사용 가능한 디자인이 되어버렸다
공군이 이렇게 입김을 불어넣은 이유는 사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용 목적이 있었다
*우주왕복선으로 약 60피트 길이의 스파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음
결국 군사목적에 맞게 커진 우주왕복선은 그만큼 큰 화력을 가졌고 엄청나게 빨랐다
*대략 마하 23정도의 속도로 날아감
그렇게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왕복선 안에서 비행사들은 정신줄을 놓기 쉽상이었기에
나사는 정신줄을 놓은 비행사를 도울 수 있는 최신형 컴퓨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물론 그 당시 설치된 컴퓨터의 메모리는 256kb 였다!
"컴퓨터도 설치했는데 이거 잘 작동되는지 테스트 해봐야징!"
"ㄱㄱㄱ"
"아 근데 이거 단순 테스트 목적이라 우주로 보낼건 아닌데 어떻게 해?"
"비행기에 올려서 날리면 되지 않을까?"
"아하!"
"대신 테스트니까 비행기 위에 얹어서 날려보내자"
1976년
나사는 테스트를 위해 처음으로 우주왕복선을 공개적으로 선보였다
"ㅗㅜㅑ 저거 뭐임? 쩐다 ㄷㄷ"
보잉 747은 우주왕복선을 뒤에 태운채 날아올랐고
상공 24000피트에서 릴리즈!!!
"컴퓨터 작동 되냐?? 돼?"
두근두근!!!!
컴퓨터 작동 된다!!
"됐당 착륙하자 그럼!!"
착륙 성공!!
"랜딩에 성공함!"
*찰스 저스티즈, 당시 테스트 조종사
컴퓨터가 잘 작동되는 걸 확인한 나사는 다음 문제를 해결하러 갔다
그 다음 문제는 바로 열차폐!!
*열차폐(Heat shield) - 지구로 귀환할 때 대기권 돌입시 발생되는 엄청난 열을 견뎌내는 코팅/도료
지구로 귀환한 귀환선이 까맣게 탄 이유는 저 코팅이 탄 자국임
"일반적으로 쓰는거 쓰면 안됨?"
"ㄴㄴ 우리한테 필요한건 가벼우면서도 재사용이 가능한 것. 일반적으로 쓰는건 무거우면서 재사용이 불가능함"
"ㅠㅠ.."
"근데 그 조건에 맞는게 하나 있음!"
"오 그게 뭐임??"
"SiO2!"
"그게 뭔데?"
"SiO2, 한글로는 이산화규소, 영어로는 Silicon oxide, Silica. 더 쉽게 말하면 모래임!"
*댓글에 화학 전공자께서 자세히 설명해줄거임
"????"
열에도 강하면서 가벼운 물질 SiO2로 만든 방열타일이 현 상황에서 가장 적합했기에 나사는 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ㅇㅋ 저 물질로 만든 방열타일을 겉에 두르자. 근데 이거 왤케 안 붙냐? 빨리 붙일 수 있는 방법 찾아봐!"
"저..이걸로 하니까 잘 붙던데요?"
"그게 뭔데?"
"저희집 화장실에 바르는 거요.."
"???? 그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