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당 아자르가 또 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뒤에 벌써 8번째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가레스 베일과 비교하며 '먹튀' 가능성에 분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불안한 출발이다. 40년 만에 여름 '0입'으로 스쿼드 보강이 없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뒤에 빡빡한 일정으로 부상 악령까지 겹쳐 흔들리고 있다. 단단했던 수비에 균열이 생기면서 11경기 승점 17점으로 4위에 있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1-2로 패배했는데 승점과 아자르를 동시에 잃었다. 아자르는 전반 28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 뒤에 8번째 부상을 당했다. 과체중 논란과 엮이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베일보다 더 심각하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16개월 만에 8번째 부상을 당했다. 출전 가능한 시간 중에 31% 밖에 뛰지 못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초음파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자르는 2019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첼시에서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했기에 기대는 컸다. 한동안 찾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계자에 적합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단 뒤에 만개하지 못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베일보다 더 많은 1억 1500만 유로(약 1515억 원)를 지불했지만 전혀 그 값을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33%를 뛰었는데, 올시즌에는 25%까지 떨어졌다.
베일은 한때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유럽 최고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뒤에 전력에서 멀어졌지만 입단 초반에는 무시무시한 'BBC 트리오'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 빅이어에 한몫을 했다.
반면 아자르는 입단부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매번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이탈했고, 중요한 순간에 벤치를 지켰다. '아스'도 '아자르의 피지컬이 베일처럼 도자기 같다'라며 비판했는데, 이대로면 1억 1500만 유로 '먹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상을 줄이고 프리미어리그 시절 컨디션으로 돌아올 비책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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