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의 만주 이주는 1860년대 조선 말기부터 시작됐다. 일본의 만주 점령과 조선인 농민 만주 이주 계획과 맞물려 만주 내 조선인 인구는 일제강점기에 빠르게 증가했다. 함경도와 평안도 등 지금의 북한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동했다. 경상도 등 남부에서도 이주했다.
조선 이주민들은 고대 고구려의 기반이었던 동북 지역에 점차 기반을 마련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전개됐다.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면서 조선족 216여만명 중 절반이 고향이 있는 한반도로 돌아갔다. 중국에 남은 조선족은 111만여명이었다.
중국에 남은 조선족들은 중국 공산당에 협조하면서 중국 건국에 힘을 보탰다. 이어 발발한 6·25전쟁에서 중국은 북한을 지원했고 여기에 조선족이 적극 참전했다. 6·25전쟁 중에 북한 피란민 수만명이 연변으로 넘어갔다. 전후에 중국 공산당은 조선족을 포함한 소수민족의 자치지역 결성을 승인했다.
조선족은 중국 공산당 교육체계에서 교육 받았다. 이들은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으로 보는 중국식 사고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따라 고구려 역사가 중국 역사라고 생각하는 조선족도 많다.
조선족 2세대는 1992년 한중 수교 전후로 일자리를 찾아서 또는 국제결혼이나 친척 방문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조선족이다.
이제는 조선족 3세대가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1990년 전후에 태어난 청년층인 3세대는 부모가 한국으로 떠난 뒤 한부모 또는 조부모 등에 의해 양육되다가 청소년기 또는 청년기에 한국행을 택하고 있다.
http://newsis.com/view/?id=NISX20220208_0001750850&cID=10301&pID=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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