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해 광범위하게 오염됐다는 포항 M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포항 MBC는 어제(7일)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 월성원전 부지 10여 곳 지하수에서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관리부실로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 배수로에서 최대 71만 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는데 누출 원인도 찾지 못한 상태라는 것.
포항 MBC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노후 콘크리트로 지어진 원전부지 전체는 물론 외부까지 오염됐을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더욱이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에 대량 함유돼 논란을 빚고 있는 방사성 물질로, 인체에서 내부 피폭을 일으켜 유전자 변이를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도에 인용된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원전에 대한 신뢰가 근본에서 무너지는 사건으로 정부나 한수원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방사능 외에 실제로 훨씬 더 많은 방사능이 통제를 벗어나서 지금 방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주요 언론사가 이를 묵인하고 있으며, 반면 검찰의 원전수사에 대한 과정은 언론들이 앞다퉈 속속히 보도하는 등 정반대되는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정부의 핵심 의제의 하나인 '탈원전 정책'을 직접 겨냥해 청와대로 칼끝을 돌려 원전수사부터 착수하면서 3명의 관련 공무원이 구속기소됐습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선제적 폐쇄 조치 결정이 결국 옳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http://mbnmoney.mbn.co.kr/news/view?news_no=MM100423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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