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2군 함평조에서 훈련해온 장현식은 이번 연습경기를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 선수단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해 8월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이적 후 28경기에서 3승4패 6홀드 평균자책점 11.20으로 결코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올해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했고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경기 후 장현식은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는데 1회에는 좀 되다가 2회에 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타자가 누구든 신경쓰지 않고 나만의 존을 만들어서 던지는 데 집중했다. 타자를 의식하지 않는 좋은 피칭이 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장현식은 시즌을 앞두고 투구폼을 바꿨다. 그는 "지난해 너무 많이 바꿔서 헷갈릴 때가 있었다. 올해는 좀 단순하고 기분에 충실하자 했다. 그냥 (다리를) 들고 (공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만들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한다고 좋아지지 않더라. 그래서 기본에 신경썼다. 달라진 폼 덕분에 직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팀 동료들도 알려줬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공끝도 좋아져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얼굴이 홀쭉해진 장현식은 "빼려고 할 때는 안 빠지더니 안 빼려고 했는데 빠졌다. 지난 시즌 끝날 때보다 7kg 정도 빠졌다. 제일 잘할 때(2017년) 체중이랑 비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