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백코트 충원을 거듭 희망하고 있다.
『New York Post』의 마크 버먼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빅터 올래디포(휴스턴), 테리 로지어(샬럿), 론조 볼(뉴올리언스)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뉴욕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많은 흥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수단을 정리하면서 전력 점검에 나설 수 있기 때문. 이번에 준척급 전력감을 품고, 오는 오프시즌에 대어급 한 명을 잡는다면 충분히 전력 상승을 도모할 만하다. 이미 뉴욕은 시즌 초중반에 데릭 로즈를 데려오면서 백코트에 경험을 더했다.
현재 뉴욕에는 신인인 이마뉴얼 퀴클리라는 유망주 가드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은 퀴클리를 주도적인 볼핸들러보다는 벤치에서 내세우거나 그를 위해 공을 활발하게 다루는 가드와 함께 투입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보다 확실한 포인트가드이거나 올래디포처럼 공격을 이끄는 득점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래디포는 이미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될 당시에도 마이애미 히트행을 선호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여전히 마이애미행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포착된 가운데 최근에 휴스턴의 연장계약을 거절했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휴스턴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뉴욕은 이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은 트레이드로 로즈를 품은 이후부터 줄곧 올래디포를 추가 영입 후보군으로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래디포는 인디애나에서 공격을 이끈 경험도 있어 뉴욕으로 건너오게 된다면 외곽 공격을 주도하기 부족하지 않다. 줄리어스 랜들의 부담도 덜 수 있다.
로지어는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가치를 대폭 높였다. 이적한 효과를 확실하게 누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가장 많은 평균 18점을 책임졌으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경기당 33.5분을 소화하며 20.5점(.490 .439 .824) 3.8리바운드 3.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을 잘 펼치고 있다. 이번에 가세한 고든 헤이워드와 함께 샬럿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라멜로 볼의 가세로 경기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NBA 진출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로지어가 선전하고 있어 굳이 샬럿이 그를 트레이드할지 의문이다.
볼은 현재 트레이드블럭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뉴욕이 노리기에는 로지어보다 나을 수 있다. 볼도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뉴올리언스에는 가드가 많은 만큼, 교통정리를 바라고 있다. 외곽슛 성공률도 돋보인다. 외곽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이제는 잘 지워냈다. 즉, 뉴욕이 노리기에는 충분하다.
그는 33경기에서 평균 31.8분을 소화하며 14.5점(.428 .387 .775) 4.2리바운드 5.1어시스트 1.3스틸을 올리고 있다. 평균 득점은 NBA 진출 이후 가장 늘었으나 반대로 지난 시즌 대비 어시스트 수치는 줄었다. 즈루 할러데이가 떠났고, 에릭 블레드소가 가세하면서 역할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영에 강점이 있어 뉴욕이 영입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
핵심은 뉴욕이 이들 중 한 명을 트레이드로 데려가고자 한다면, 거래 조건을 어디까지 맞출 지다. 줄리어스 랜들, R.J. 배럿, 퀴클리를 제외한 대부분을 트레이드카드로 제시할 수 있으나 막상 관련된 팀이 조건을 원할 지가 의문이다. 뉴욕이 1라운드 티켓을 포함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뉴욕이 지명권 활용을 어느 수준까지 검토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암흑기 탈출에 제대로 시동 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