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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중독 증세 ‘푸틴 정적’, 독일 병원에 이송된다
 작성자 : 최진영
Date : 2021-01-25 17:54  |  Hit : 8  
독극물 중독 증세로 시베리아 도시 병원에 입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치료를 위해 독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가 입원 중인 시베리아 옴스크 구급병원 의료진은 현지시각 21일 오후 나발니의 상태가 안정됐기 때문에 그의 독일 이송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차석의사 아나톨리 칼리니첸코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나발니가 하루 안에 독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병원 의사는 "현재 나발니의 생명에 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의료진은 본다"면서 "뇌전도 검사 결과 그의 뇌는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옴스크 병원에 도착해 혼수상태에 있는 나발니를 검진한 독일 의사들도 그가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이송되기에 적합한 상태인 것으로 판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독일은 나발니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혼수상태 환자 수송 설비를 갖춘 특별 의료용 항공기에 전문 의료진을 태워 전날 저녁 러시아로 보냈습니다.

앞서 옴스크 병원 측은 나발니의 상태가 여전히 불안정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의 독일 이송을 반대했었습니다. 이에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는 남편이 독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게 허가해 달라고 요구하는 호소문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앞으로 보냈습니다.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러시아 의료진은 앞서 이날 그에게서 독극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옴스크 병원 차석의사 칼리니첸코는 기자들에게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의사들은 그가 중독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위 인사들의 비리와 부정축재 등을 고발하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며 푸틴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온 야권운동가 나발니는 전날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나발니는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에 비상 착륙한 여객기에서 곧바로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수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측근들은 나발니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신 것 외엔 다른 음식물을 먹은 게 없다면서 누군가가 차에 독극물을 타 그를 독살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56/0010889267